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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조덕제 감독, 수비 보강에 열 올린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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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일티비 댓글 0건 작성일 20-02-0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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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의 2020시즌을 대비하기 위한 선수 영입의 특징은 바로 수비 보강이다. 김호준·김동우·윤석영·도스톤벡 등 거의 대부분의 수비 포지션에 선수들을 영입하며 물갈이를 하고 있다. 이러한 수비진 영입에는 2019시즌에 경험해야 했던 아픔이 있다. 조덕제 부산 감독은 그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을 생각이다.

조 감독이 이끄는 부산은 2019시즌 K리그2에서 승점 67점으로 2위를 차지, 승강 플레이오프를 통해 K리그1에 복귀했다. 승점 자체로는 능히 우승을 넘볼 만한 수준이지만, 선두였던 광주 FC와 경쟁에서 끝내 역전하지 못하고 2위에만 머물러야 했다. 이 배경에는 부실했던 수비가 있다. 지난해 부산은 47골을 내주었다. 광주가 0점대 실점율을 기록하며 차곡차곡 승점을 쌓았던 것과 달리 부산은 수치상으로는 매 경기 한 골을 내주는 경기를 해야 했다. 당연히 승점 사냥은 어려웠다.

조 감독은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을 생각으로 수비 자원을 대대적으로 보강했다. 조 감독은 치앙마이에서 차려졌던 부산 전지훈련 캠프에서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공격 축구에 디펜스가 보강이 된다면 K리그1에서도 충분히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득점하고도 실점을 많이 했다. 지키는 축구보다는 골 넣는 축구를 하다 보니 그런 상황이 반복되었다. 올해도 선수들에게 전방 압박을 겸한 축구를 할 생각이지만, 그래도 중심을 잡아줄 축이 지난해보다는 낫지 않을까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조 감독이 수비 보강에 열을 올린 이유가 단순히 지난해 실점률에만 국한되지는 않는다. 수원 FC 사령탑 시절 단 1년 만에 다시 강등을 맛봐야 했던 아픈 과거에 대한 반면교사를 실천하고 있다.

조 감독은 “수원 FC 시절 큰 아쉬움을 품고 내려왔다. 비기는 것과 지는 것의 차이를 알게 됐고, 두 번 다시 그런 경기는 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한다”라고 당시를 떠올린 후, “모든 게 후회스럽지만, 나름 많은 승점을 쌓고도 다이렉트로 떨어진 게 아쉬웠다. 전북 현대·수원 삼성·FC 서울 등 강호들과 상대하면서 한번도 물러서지 않았고, 비기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팀을 상대로 이기려 했다. 그래선지 승점 1점의 아쉬움이 얼마나 큰지 깨달았다. 이제는 그 소중함을 잘 알기 때문에 끝까지 지키는 상황을 만들어나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공격은 관중을 부르지만, 수비는 우승을 부른다는 말이 있다. 객관적 전력상 부산이 수비에 전념한다고 해도 K리그1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고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다. 하지만 단단한 수비가 있어야 그들이 K리그1에서 생존할 수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조 감독은 그점을 주목했다. 노련하고 단단하며 조직력이 뛰어난 수비진을 후방에 배치하려 한다. K리그1의 강한 공격도 감히 뚫을 수 없는 수비진을 구축하기 위해 부산은 겨우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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