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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2020 도쿄’만 바라봤던 김학범호, 고민에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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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스터 댓글 0건 작성일 20-03-24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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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의 고민이 더욱 커진다.

2020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확산으로 대회 개최에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오는 7월로 예정된 대회 개최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에 놓인 것.

지난 23일(한국시간) 캐나다를 시작으로 호주, 뉴질랜드 올림픽위원회가 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는 경우 출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영국도 24일 대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사실상 영연방국가의 도쿄올림픽 참가 거부 릴레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도쿄올림픽의 정상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상황.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예정된 일정으로 도쿄올림픽을 치를 수 없다는 점을 사실상 인정했고, 올림픽 최대 중계권을 보유한 미국 방송사 NBC도 연기 결정이 나올 경우 이를 수용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NBC는 지난 2011년 IOC에 43억8000만 달러(약 5조5000억원)를 주고 2020년까지 중계권을 확보했다. 2014년에는 77억5000만 달러(약 9조7000억원)를 추가로 지불해 계약 기간을 2032년까지 연장했다.

도쿄올림픽을 둘러싼 국제 스포츠 정세가 ‘대회 연기’로 가닥을 잡아가는 가운데 이를 답답하게 지켜볼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김학범 감독과 선수들이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지난 1월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세계 최초의 역사도 썼다.

하지만 도쿄올림픽이 2020년 7월이 아닌 2021년 7월로 연기될 경우 우승 멤버의 다수가 출전할 수 없게 된다.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승을 합작한 2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올림픽 출전의 마지노선인 1997년생이다.

대회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던 원두재(울산)을 비롯해 공격수 김대원, 정승원(이상 대구), 이동준, 미드필더 김진규(이상 부산), 이동경(울산), 김동현(성남), 수비수 강윤성(제주), 정태욱(대구), 이유현(전남), 골키퍼 송범근(전북)이 해당한다. 김학범 감독이 AFC U-23 챔피언십에 차출하려고 했던 백승호(다름슈타트)도 1997년생이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부터 U-23 대회로 열리고 있다. 올림픽 종목 중 유일하게 남자축구만 연령 제한을 두고 있다. 24세 이상 선수는 3명까지만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할 수 있다. 더욱이 대회 출전명단도 와일드카드 포함 18명으로 줄어드는 만큼 이들의 출전 가능성은 더욱 줄어든다.

대회가 1년 뒤로 미뤄질 경우 와일드카드로 이들이 선발되지 않는 한 이들은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없게 된다. 시차 적응이 필요 없는 사실상 안방과도 다름없는 도쿄에서 2012년 런던 대회의 동메달 이상의 성적에 도전하려던 ‘김학범호’의 계획은 수정이 필요한 상황에 놓였다.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 호주 등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본선행을 확정한 여러 나라도 도쿄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출전 선수의 변화가 상당한 만큼 출전 선수 연령 기준이 조정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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